일단 내가 이 게시판에 들어오게된 동기부터 짧게 설명하지.
말 그대로 섹스코리아가 만든 게시판을 통해서였다.
지난 2000년 말 겨울 섹스코리아 운영자는 정부가 필터링을 
한다며 "한국의 민주주의가 죽었다" 는 내용의 게시판을 
몇 개 만들고 검열에 반대한다는 게시판을 만들었는데
그 게시판에 써있는 글들을 보았을 때를 영원히 잊을 수 없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가족을 찢어 죽인다는 예술도 바로 그 게시판에서
배운 거지.

보지사진 조금 검열했다고 정통윤 직원의 가족들을 찢어 죽이고
부모를 강간하겠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검열에 조금이라도 찬성하는 글은 운영자가 바로 삭제를 해버리더군.
그 때 결심했지.  섹스코리아 운영자, 그리고 그 게시판에
글 쓴 놈들을 찾아서 죽이기 전에는 나도 죽지 않는다고....

사실 당시 내 상황은 주식투자 실패로 엄청난 빚에 시달리며 안 그래도 
죽음을 꿈꾸던 시절이었거든... 그런데 살아가야할 동기가 생긴거야.

4개의 게시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맨 밑에 바로 freeonline이
있었지.  그 때부터 게시판에 도배를 하기 시작했고 섹스코리아 운영자
에 대한 내 생각을 전파하고 그에게 메일도 직접 보냈다.

섹스코리아 운영자가 여기 게시판에 남겼던 글은 매우 고상해 보였겠지만
나에게 보낸 답장은 내 글과 똑같은 욕설이었어.  섹스코리아와 
관련이 있는 게시판은 모두 돌아다니면서 박살내거나 폐쇄시켰지만
단지 이 게시판은 폐쇄되지 않고 남아있기에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나도 2,3번 이 짓을 그만 둘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원용을 제외한 당신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종종 있었지만 내 
목표였던 이 게시판에 아무도 오지 않게 만드는 것을 위해서
나도 힘들지만 하루에 수십번의 도배를 할 수 밖에 없었어.

그 동안 다른 게시판에서 여러번의 고발도 당했지만 아직까지는 아무 
일도 없었다.  

과연 내용 등급제가 국민의 정보접근권과 알권리에 미칠 영향이 얼마나 
될까?  정말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도 검열할 것인가?
정부에서 이런 제도를 만든 것은 95%는 포르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자살, 폭탄 등등의 것들도 있겠지.

너희들의 어거지 글들을 보고 더 이상 읽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지.
"도배는 검열"이라고?  이런 말을 검열반대하는 너희들 말고 
또 누가 동의할까?  실제로 난 너희의 글들을 거의 읽지 않았어.
내 글에서 이미 밝혔었잖아 "너희들 글은 읽지도 않는다고"
어쩌다가 읽은 원용의 글은 내 글보다도 못한 아무 알맹이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조원용은 어떤 논리도 없이 단지 무조건
반대란다.  내 말대로 조원용은 보지사진을 보기 위해서 그런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

내가 밝혔듯이 난 "바른 일을 하고 있다" 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희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고 이제 내가 너희들의 모순을 어느 정도 밝혀냈다고 생각한다.

난 어린 학생이 아니고 처,자식이 있는 가장이다.
그리고 서초동은 나의 회사이고 집은 신도림동이야.
시작하게된다면 일단은 조원용, 그리고 운영자를 상대로 하는 소송도 생각
중이다.
그 상황까지 간다면 언론에도 적극적으로 알려볼 생각이야.
과연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인터넷 검열 반대와, 게시물에 대한 (삭제를 포함한) 관리, 아이피 공개, 혹은
현행 형법에 의한 시민권 행사는 전혀 상충되는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할까?

앞서 말했던 주식투자와 관련된 내 파산 상태로 변호사 비용 등 때문에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내가 시작한 일이니 끝을 봐야지.